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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겨우, 서른(三十而已) /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 추천 드라마 (넷플릭스 중드 추천)

by 셀자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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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셀자 입니다 :)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요즘 핫한 중국 드라마 <겨우, 서른>의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최근 들어 <겨우, 서른>이 넷플릭스 오늘의 프로그램 순위 10권에 항상 있었는데요.
중국 드라마의 인기가 이렇게까지 올라왔나 싶기도 하고,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말이 많아서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 ‘겨우, 서른’ 방영 정보 -


<겨우, 서른 (三十而已)>은 2020년 7월 중국 드래곤 TV에서 43부작으로 방영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에서만 다시보기 하실 수 있습니다.


- ‘겨우, 서른’ 인물 정보 -

 

<겨우, 서른>은 30살을 맞이하는 여자 3명이 주인공인 드라마입니다.

 

 

 

 

왕만니 (장수잉) - 명품 브랜드 미실의 직원

미실에서 에이스 판매 직원이지만, 고향을 떠나 정착하려는 상하이 생활을 한 지 8년이 되었습니다

 

 

 

 

구자 (퉁야오) - 전업 주부

쉬환산과 부부이며, 쯔옌이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다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주부로 전향하였습니다.

가족이 조금 더 부유하고 안전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입니다.

 

 

 

 

중샤오친 (마오샤오통) - 건물 관리 업체 직원

천위와 부부관계로, 세 명의 여자 주인공들 중에서는 가장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본인의 일은 아니지만 잡무를 떠맡는 어찌 보면 수동적인 캐릭터입니다.

 

 

 

 

 

왼쪽 : 천위 (양러) - 지역 방송국 편집자

중샤오친과 부부 관계이며,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전형적인 무뚝뚝한 타입의 남편입니다.

 

오른쪽 : 쉬환산 (리저펑) - 폭죽 회사의 사장이자, 폭죽 디자이너

아내인 구자와 함께 폭죽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는 다정다감한 남편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지만, 때로는 모든 것을 아내가 결정하는 대로 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캐릭터입니다.

 

 

 

 

왼쪽 : 량정셴 (마쯔웨이) - 홍콩에 거주 중인 사업가

크루즈 여행에서 만니와 우연히 만나며, 사랑을 키워갑니다.

 

오른쪽 : 중샤오양 (양쯔동) -시설 관리 업체 신입 직원

중샤오친과 함께 일하며, 중샤오친에 대한 호감을 키워나가는 인물입니다.

 

 

 

 

왼쪽 : 장주임 (왕쯔젠) - 왕만니의 맞선남이자 고향의 공무원

오른쪽 : 장천 () - 카페 소산문 사장/ 왕만니의 전 남자 친구

- ‘겨우 서른’ 줄거리 -


<겨우, 서른>은 상하이에서 30살을 맞이하는 3명의 여자 주인공 왕만니, 구자, 중샤오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명품 매장 미실에서 세일즈 우먼으로 일하는 왕만니.

고향을 떠나 직장 생활을 하며 상하이에 터를 잡으려 하지만, 금전적으로도 직장 내 생활에서도 쉬운 일이 하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우수직원으로 뽑혀 회사에서 보내주는 크루즈 여행을 가게 되고, 거기서 백마 탄 왕자님 같은 량전솅을 운명처럼 만나게 됩니다.

 

 

 

무리를 해서 좋은 아파트로 이사한 구자네 가족.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살고 싶은 완벽주의자인 구자는 아들을 좋은 유치원에 보내고 싶어 합니다.
왕여사의 도움을 받고, 때로는 왕여사에게 도움을 주면서 부잣집 사모님들 모임에 들어가게 되고 여러 기회를 잡기 위해 부잣집 사모님들 모임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사모님의 차밭까지 믿고 인수하게 됩니다.

 

 

 

 

중샤오친은 천위와 결혼은 했지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결혼 후 5년간은 아이를 갖지 말자고 했지만, 어느 날 본인에게 아이가 생겼음을 알게 됩니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속에서도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만, 남편인 천위는 그다지 아이를 원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천위와의 갈등을 점점 심해지고 급기야 이혼 얘기가 나오게 됩니다.

 

 

 

구자와 중샤오친은 대학교 친구이고, 왕만니와는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면서 친구가 됩니다.

세 명의 여주가 각각 30세의 생일을 앞두고 겪는 위기, 극복 과정 그리고 성장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 '겨우, 서른' 개인적인 후기 -

(결말, 스포 있음)


<겨우, 서른>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대사는
'다시 시작하자!'
였습니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크든 작든 위기의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왕만니의 경우에는 잘못된 연애로 인해 한 순간에 연인과 직장 모두를 잃게 되고,
구자의 경우에는 부잣집 사모님 모임에 눈이 멀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 하고 차 밭을 인수합니다.
심지어 이게 사기와 다름없다는 것을 알게 되죠.

중샤오친은 유산에, 천위와 이혼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들을 당차게 극복해나갑니다.

량전솅과의 연애로 사랑도 직장도 잃어버린 왕만니는 상하이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왕만니에겐 고향에서 느낀 나라는 사람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친구들이 있었고,

기회가 왔을 때 잡았으며 어려운 일에 열심히 부딪히고 성장해 나갑니다.
결국 왕만니는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구자는 사기당했지만 집착했던 부잣집 사모님 모임에서 나와서 차밭을 꾸려가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쉬환산과 결국 이혼하게 되죠...

(또륵... 구자 말 안 듣더니 내 그럴 줄 알았다 싶었습니다.)
진짜 린유유 용서 못함!
보는 내내 너무 고구마,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쉬환산에 치가 떨릴 지경이었습니다.
(저도 30살 생일까진 다정한 남편이구나 했습니다...)

다음은 중샤오친.
사실 평범했던 그녀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발전을 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샤오친은 이혼 후 중샤오양과 가깝게 지내고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연하 남친 중샤오양의 애 같은 모습과 전남편 천위의 모습이 많이 대비되는데요.
중샤오양은 현재에 충실한 타입이라면 천위는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천위는 참 대화를 못하죠 ㅎㅎ)

중샤오양이 너무 들이댈 때는 질리기도 했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결국, 중샤오양과 헤어지고 천위와 재결합합니다.

이 외에도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쓰고, 회사를 그만두고 작가로서 한 발 내딛게 되죠.
가장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의지만 하던 중샤오친이 홀로서기에 성공하여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자립심을 가지게 된 거죠.

마지막으로 왕만니가 만난 2명의 남자.
장주임과 장천.

 

 

장주임은 물리적인 폭력만 안 썼다 뿐이지 정신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인물이나 다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말들이 거슬릴 때가 많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왕만니와 장천이 다시 잘 되길 바랐지만, 이건 드라마의 판타지 속에서나 가능한 얘기일 것 같고,
오히려 <겨우, 서른>에서 현실적으로 잘 풀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충유빙 만드는 가족 얘기도 참 좋았는데,

다른 분들은 스킵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목소리 없이 영상만으로 보여주는 내용들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영상들이니 놓치지 말고 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30대로 진입한다는 것은 '안정된 생활에 접어들어야 된다!'인 것 같지만, 

<겨우, 서른>에서 보여준 것처럼 인생에는 참 많은 변수들이 있고,

때로 넘어지고, 때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일어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뭐 어떤가요? 겨우 서른 일뿐인데요!

(100세 시대인데, 30대면 청년 아닌가요? ㅎㅎ)

 

저도 30대가 된 지 좀 되었기에 항상 늦었다고 생각하면서 포기할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왕만니처럼 도전적으로, 구자처럼 완벽하게, 중샤오친처럼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TMI)

1. 참고로 JTBC에서 <겨우, 서른>을 리메이크하기로 했다고 하니, 한국 드라마로도 만나는 것도 기대가 되네요!

2. 각각 주인공의 이름은

왕만니 Want Money로 돈이 궁한 왕만니의 상황을

구자는 顾家 (gùjiā :집을 돌보다) 집을 케어하는

쉬환산은 换衫 (huànshān : 옷을 갈아입다) 옷을 갈아입듯 외도를 암시

천위는 鱼 (yú : 물고기) 물고기를 좋아하는

이렇게 각자의 캐릭터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발음이 같은 단어로 캐릭터의 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고 보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

3. 천위와 구자의 아버지가 실제 부자관계라고 합니다.

 

현재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늦지 않았나?라고 생각하는 20, 30대 분들이 <겨우, 서른>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모든 사진은 <겨우, 서른> 공식 웨이보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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