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다시보기는 Wavve,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처음에는 출장가는 비행기에서 시작한 드라마.
4회가 방영되었을 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1회를 시작하자마자 4회까지 쉬지 않고 봤다.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와 그의 딸 장하빈(채원빈).
극 중 벌어지는 세 가지 죽음.
1) 장하빈의 친구인 이수현의 죽음
2) 가출 청소년인 송민아의 죽음
3) 장태수의 아내이자 장하빈의 엄마, 윤지수의 죽음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 세 가지 죽음의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이야기이다.
7-8회가 될 때까지도 누가 범인인지 확신하기 어렵고, 장하빈이 죽였을지 아닐지도 확신이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영상미와 음악이 드라마의 분위기에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작은 아씨들 드라마가 생각나기도 했다.).
다른 드라마들은 몰아보기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나오자마자 봐야 돼!!!하면서 끝까지 봤다.
여기부터는 스포주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장태수(한석규)가 딸인 장하빈(채원빈)을 믿는다고 했지만 나는 장하빈을 정말 끝까지 의심하면서 봤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 아닐까라면서…
결론적으로는 범인은 가출팸이 사는 숙소 주인이었던 김성희 (최유화)가 모든 죽음의 원인이자 범인이었다.
초반에는 프로파일러 아빠와 아빠보다 똑똑한 소시오패스 연쇄살인마 딸의 대결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마지막화 가까이에 왔음에도 누가 범인인지 확신하기 어려웠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많이 떠올렸던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었다.
나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누가 보느냐에 따라 어느 입장이냐에 따라 믿을 수도, 오해할 수도, 의심 받을 수도, 선의일 수도, 악의일 수도 있다는 점이 그랬다.

한석규 배우의 연기와 분위기도 미쳤지만, 채원빈 배우와 최유화 배우의 연기도 다른 한 편으로 미쳤다.
어찌보면 단순한 감정 없는 쏘시오패스적인 연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안에서 아주 미세한 감정들을 보여준 배우 분들이 너무 대단했다.
10편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기에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긴장감과 몰입시키는 힘이 대단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강추한다!
진짜 한국 드라마 중에 간만에 미쳤다!!!를 연발하며 본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꼭 보세요~👍🏻👍🏻
- 모든 사진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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