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자입니다 :)
오늘은 중국 드라마 <녹비홍수 (知否知否应是绿肥红瘦)>의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중드를 많이 보는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요.
스토리가 탄탄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 이후에 주연이었던 풍소봉과 조려영이 결혼을 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노잼아닌가? 생각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끊을 수 없었던 드라마 <녹비홍수>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 방영 정보 -
<녹비홍수>는 원작 소설 <서녀명란전>을 기반으로 한 조려영, 풍소봉, 주일룡 주연의 중국 드라마입니다.
원작 소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성가의 서녀 성명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2018년 12월부터 중국 후난위성 TV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총 73편으로 제가 봤던 다른 중국 드라마에 비해 압도적인 편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ㅎ_ㅎ
한국에서는 중화 TV에서 2019년 4월에 방영되었고, 현재 티빙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녹비홍수>의 원제는 '知否知否应是绿肥红瘦'으로 한음으로는 '지부지부응시녹비홍수' 입니다.
중국의 여류시인 이청조의 시 <여몽령>의 마지막 구절로 아래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知否?
(알고 있나요?)
知否?
(알고 있나요?)
应是绿肥红瘦。
(꽃은 시들었지만 잎은 더 짙어졌음을.)
- 인물 소개 -
성명란 (조려영) - 성가의 6번째 딸. 성굉의 셋째 부인 밑에서 태어난 서녀
녹비홍수의 주인공 성명란입니다.
성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지혜로움과 뛰어남을 숨기고 지냅니다.
고정엽 (풍소봉) - 녕원후작부 고가의 둘째 아들
고가의 둘째 아들로 어려서부터 망나니로 낙인이 찍혀있는 인물입니다.
본인의 망나니 타이틀이 본인 잘못도 있지만 후처의 계략임을 알고 각성하는 캐릭터입니다.
문, 무 모두에 능한 사기캐입니다 ㅎ_ㅎ
제형 (주일룡) - 제국공작부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명란의 자매들과 함께 글방을 다니는 소공야.
명란을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성씨 노마님 - 성굉의 적모
성굉의 친모는 아니지만 성씨 집안의 어른으로 지혜과 식견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성굉 - 성씨 집안의 가장
성씨 집안의 가장으로 가부장적이며 집안의 평판을 최우선으로 중요시하는 인물입니다.
왕약불 - 성굉의 정실
성굉의 정실부인이지만 첩인 임금상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영리하진 못하고 바보 같은 면이 있지만 성품 자체는 착한 인물입니다.
임금상 - 성굉의 첩
성굉의 첩으로 성굉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성가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딸인 묵란을 좋은 집안으로 시집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만행을 저지르는 인물입니다.
성묵란 - 성가의 넷째 딸. 성굉과 임금상 사이에서 태어난 딸.
성굉이 임금상을 아끼기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딸입니다.
자매들과 비교하여 자신이 제일 시집 잘 가기를 꿈꾸는 인물입니다.
성여란 - 성가의 다섯째 딸. 성굉과 왕약불 사이에서 태어난 딸.
성가의 적녀이지만 성묵란과 라이벌 관계로 티격태격하며 지냅니다.
왕약불의 딸인지라 성품은 착합니다.
주만랑 - 고정엽 아들, 딸의 생모
고정엽 사이에 아들과 딸이 있으며, 고정엽을 속이고 결혼하려 하는 캐릭터입니다.
소진 씨 - 녕원후작부 고가의 후처.
고가의 후처로 고가 셋째 아들의 친모입니다.
아들인 고정위에게 후작 지위를 물려주기 위해 온갖 악행을 일삼는 인물입니다.
- 줄거리 -
<녹비홍수>는 원작 소설인 <서녀명란전>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다시피 성가의 서녀인 명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명란은 성가의 6번째 딸로 성굉 (성가의 가장)과 둘째 첩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어린 시절 명란의 생모가 난산을 겪다 죽는 것을 지켜보게 됩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생모의 죽음을 지켜보게 된 명란은 성가의 노마님 곁에서 자라게 되는데요.
성가 노마님의 곁에서 많은 것 (지혜, 처세술 등)을 배우며 자랍니다.
명란은 성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똑똑한 것도 티 내지 않고 모든 궂은일들을 참고 지냅니다.
명란은 어릴 때는 몰랐지만 생모의 죽음이 처첩 간의 암투로 인한 것임을 깨닫게 되는데요.
성가의 여섯째 딸, 서녀 명란이 성장하는 과정, 복수, 사랑과 결혼 그리고 그 후의 삶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 후기 (스포有) -
저는 사실 처음 10편 정도 볼 때까지는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중국 드라마 특성상 장편이고, 또 등장하는 인물이 많다 보니 헤맸던 것 같아요 ㅎ_ㅎ
하지만 10편 정도 보고 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또 달렸습니다!
끊임없이 생기는 사건들과 그 스토리의 탄탄함이 몰입도를 높였던 것 같아요 :)
처음엔 소공야와 명란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은 고구마 전개에 답답하긴 했습니다.
사실 남주가 처음엔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아저씨 느낌이랄까요?)
근데 보면 볼수록 뻔뻔한 고정엽 캐릭터와 풍소봉이 너무 찰떡이더라고요.
똑똑한데 나중에 명란에게 질투, 집착할 때는 너무 웃겨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촬영 이후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봐서 그런지 애정행각이 왠지 모르게 실제 상황 같아 보이더라고요.
보면 볼수록 캐릭터에 대한 정도 생겨났습니다.
물론 아닌 인물도 있지만요.
그 중에서도 주만랑은 역대급 노답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소진 마님도 소진 마님이지만 주만랑의 노답을 따라가진 못 하는 느낌… 강 이모도 핵 노답이죠ㅋ)
그래도 드라마를 보면서 노마님과 명란의 지혜로움에 감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노마님과 명란의 지혜 덕분에 사이다인 경우가 많아서 엄청 고구마 전개는 아니었다 생각이 듭니다 :)
제가 살아가면서 노마님과 명란의 지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_ㅎ
다음에 또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만큼 느끼는 바가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인생 공부하는 느낌...ㅋ)
끊임없는 사건들로 지루할 틈이 없고,
스토리 구성에도 빈틈이 없는 드라마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녹비홍수> 강추드립니다 :)
- 이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녹비홍수> 공식 웨이보에서 가져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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