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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AT

[서울 / 연희동 맛집] 희로 : 일본 작은 동네 술집을 생각나게 하는 도테야끼, 오뎅 전문 이자카야 내돈내산 후기

by 셀자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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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셀자 입니다 :)

오늘은 연희동에 위치한 작은 술집인 일본식 이자카야 희로 방문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 '희로' 위치 -


희로는 맛집이 많은 연희동 골목이 아닌 정말 뜬금없는 고가도로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버스를 타고 가게 되면 연희 교차로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6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 시 경의 중앙선 4번 출구에서 도보 19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관만 봐도 일본 선술집 느낌이 납니다.
아기자기해서 정말 일본 작은 골목에 있을 법한 느낌의 가게입니다.

- '희로' 내부 -


오픈 시간이 조금 지나서 방문했더니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작은 가게에 3명이 방문하다 보니 3명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가게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직원 분께서 순서대로 안내해주십니다.
약 30분 정도 웨이팅을 했었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갑자기 일본으로 순간 이동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전에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들어갔었던 작은 동네 술집 같은 느낌입니다.
관광지 맛집이 아닌 실제 동네 주민이 이용하는 그런 작은 술집 느낌이라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가게가 정말 협소한 편이라 정말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덥긴 했습니다😇
일본 술집의 감성을 그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조금 좁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희로' 메뉴 -


희로의 메뉴는 다양하고 저렴해서 여러 가지를 시켜놓고 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일본식 이자카야의 정수처럼 느껴집니다.

 

 

도테야끼, 오뎅 전문이라고 써있어서 두 가지 메뉴를 많이 드시는 듯 합니다.
가격이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테이블에 여러가지 메뉴를 놓고 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주류 메뉴도 병맥주, 하이볼, 사케, 일본 소주 등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희로' 개인적인 후기 -


저는 지인과 셋이서 방문했었고, 주방을 마주 보는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먼저 도테동과 곤약 2개, 명란 구이와 은행을 주문하고, 니혼슈 (일본식 청주) 송죽매 준마이와 우롱 하이를 주문하였습니다.

 

 

송죽매 준마이(30,000원)와 우롱 하이(7,000원)가 먼저 나왔습니다.
송죽매 준마이는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청주를 좋아하긴 하는데, 매화 향이라고 해야 할지 향이 강해서 그런지 저랑은 안 맞더라고요.
(물론 끝까지 마시긴 했습니다... 헿🤣)

 


도테야끼(6,500원)가 나왔습니다.
도테야끼는 소의 힘줄 부위인 스지를 미소 된장 베이스의 국물에 조린 스지 조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이 적당히 짜고 쫄깃해서 맛있었고 술 안주로도 너무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럴 땐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곤약 2개 (각 1,000원)가 나왔습니다.
곤약은 하얀 곤약이 아니었습니다.
탱글한 곤약이 아니라 서걱서걱 씹히는 곤약이었어요🥹
곤약 자체는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옆에 있는 곤약면이 오독오독하니 맛있더라고요.

 


곧이어 명란 구이(6,000원)와 은행(3,000원)도 나왔습니다.
명란 구이는 특별할 건 없었지만 명란젓 자체가 짜서 조금만 먹어도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은행은 개인적으로 구운 은행을 좋아해서 주문했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고 예상 가능한 맛이었습니다.

여러 메뉴를 시켜놓고 보니 한상 차림 같은 느낌도 있네요🙃

 

 

먹다가 문어 배추 샐러드(5,000원)를 추가했습니다.
보통 생각하는 생야채 샐러드가 아니라 절인 배추와 편으로 썬 문어가 살짝 짭조름하면서 상큼합니다.
입가심하기 좋은 메뉴이기도 하고 일본 특유의 반찬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 문어 배추 샐러드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히메지 오뎅 (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히메지 오뎅은 모둠 오뎅인데요.
하얀 오뎅이 쫀쫀한 느낌보다는 굉장히 부들부들합니다.
유부 주머니와 유부로 싼 야채도 짜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한편에 겨자가 조금 있어서 찍어서 먹으면 톡 쏘니 딱 좋은 안주가 됩니다.

간단한 안주와 술 한 잔이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을 일본식 이자카야라 종종 생각이 날 것 같은 그런 집이었습니다🥰


희로의 영업시간은
매일 17:00 - 24:00까지입니다.
매주 수요일 휴무

 

- 이 포스팅은 제 돈 주고 사 먹은 연희동 이자카야 희로 방문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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