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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3

[독서노트/국내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양귀자 선생님의 을 너무 재밌게 읽고, 최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서 보이길래 구매한 책 .은 내 인생 책 중에 한 권이 되었기에, 도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다.책을 살 때는 몰랐는데, 90년대에 페미니즘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이라고 한다.사실 요즘같이 편을 갈라서 서로 대립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에서 이 소설의 독서노트를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이에 하기 작가의 말을 인용한다.하지만 성의 대결이나 성의 우월을 가리기 위해 이 소설이 쓰인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은 말하자면 상처들로 무늬를 이룬 하나의 커다란 사진이다. 함께 들여다보면서, 서로 대립하지 않고, 각자 동등한 자리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데 유용하 게 쓰여야 할 사진이다. 강민주의 테러가 잔인한 보복으로 끝나지 않고 가슴 더운.. 2024. 12. 24.
[독서노트/국내 에세이] 무정형의 삶 : 김민철 그동안 꽤 많은 책을 읽었지만, 독서노트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다.김민철 작가의 에세이(산문집)인 무정형의 삶. 김민철 작가가 오랜 시간 로망으로 간직하던 파리에서의 삶을 실현하는 이야기이다.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파리에서 나만의 책상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로망이자 꿈이었던 김민철 작가는 자신의 평범한 삶에 순응하던 중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파리에서 두 달 살기에 돌입한다.퇴사 후 파리에서 2개월 동안 지내면서 있었던 일과 감정, 깨달음을 산문집으로 엮었다.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 퇴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그러하니...).자신의 직업이 천직이자 꿈이었던 사람이 아니라면 (설사 꿈이어도 직업이 되는 순간 스트레스는 찾아오기 마련이니...), 현실을 .. 2024. 11. 3.
[독서노트 / 국내 소설]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2021년 두 번째 책. 3시간 만에 완독! 그 정도로 몰입감 있고 빠르게 읽히는 책이다. 정세랑 작가가 스물 여섯에 쓰고, 10년 후 손을 봐서 출간한 책, . 정세랑 작가님이 이런 달디 단 소설은 아마 마지막일 것이라 작가에 말에 써두었을 정도로 정말 달달한 소설이다. 외계인과의 사랑이라니... 그리고 그 외계인 경민의 사랑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여자 주인공 한아. 물론 과정이 덤덤하진 않았고, 내 기준에서는 굉장히 유쾌했다. 아폴로와 주영의 얘기도 신선했고, 하나의 존재에 빠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새삼스레 생각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미친듯이 빠진 적이 있었나? 미친듯이 빠질 수 있는 것도 행운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을 땐 소설이니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읽으면서 가장 임팩트있게 나에게 남은 말..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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